미국의 석유수입에 대한 내 관념이 뒤집히다 한국사와 세계사







최근에 연구원에서 연구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중 미국의 수출입에 관련된 부분이 있는데 어제 무심코 석유부문을 들여다 보았다.
그리고 막연히 미국의 최대 원유수입국가는 사우디 아라비아나 중동국가일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통계수치를 보니 본인이 가지고 있던 생각은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미국이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사우디아리비아가 아니다.

그럼 혹시 전쟁을 해서 이라크에서 석유를 퍼담았나 생각해서
이라크를 보았다. 이라크도 아니다.

그래서 혹시 최근에 아프리카에서 원유수입이 늘었다고 들은 이야기가
있어서 나이지리아 통계를 들여다 보았다. 나이지리아도 아니다.

앙골라를 보았다. 앙골라도 아니다.

혹시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인가 해서 멕시코를 보았다. 멕시코도 아니다.
그럼 남미국가인가 해서 베네주엘라를 보았다. 베네주엘라도 아니다.

러시아인가 해서 보았더니 러시아도 아니다.

그럼 어디냐고?

바로 미국의 윗쪽 이웃인 캐나다이다.

쇼크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깜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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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수치에 의하면 

2010년  미국은 캐나다로 부터 총 719,175,000 배럴의 원유를 수입하였다.

그런데 2위 역시 사우디나 중동이 아니다. 바로 멕시코다. 수입량은 420,567,000 배럴.

1위 캐나다와 2위 멕시코의 격차가 상당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위였다. 수입량 394,967,000 배럴.

그 다음은 나이지리아, 베네주엘라, 이라크, 앙골라, 콜롬비아, 알제리, 러시아, 브라질 순이다.

혹시라도 일시적인 현상인가 해서 이전 수치를 찾아봤더니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캐나다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순위는 이미 2004년도를 기준으로 역전되었고
그 뒤로 사우디에서의 수입량이 줄면서 캐나다는 부동의 1위를 지켜오고 있다.

특기할만한 점은 최근 20년중 미국이 사우디로부터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였던 때가
629,820,000배럴을 수입하였던 2003년인데 캐나다는 사우디 Peak 수치를 뛰어넘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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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미국의 리버럴들이 내세우는, 미국은 오일때문에 이라크에 참전하였다는 주장은,
통계수치에서 의하면 잘 맞는 주장이 아니다. 비록 2008년에 일시적으로 peak하기는 하였지만
페르시아만 지역 국가들로부터의 수입은 2001년을 기준으로 전체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라크에서의 원유수입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미국은 정치적으로 골칫거리인 GCC(Gulf Cooperation Council)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수입선을 다각화하고 있다. 즉 석유와 관련해서는 오히려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발을 빼려고 하는 것이다.

참고로 지난 15년을 기준으로 미국이 수입하는 원유량이 크게 늘어난 국가를 보면 
캐나다,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알제리, 러시아, 브라질등이다.
즉 미국은 이제 석유에 관한한 중동으로부터 "빠이빠이'하고 싶은 것이다.

이 통계수치 하나가 본인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흔들어놓았고
이와 관련된 다른 이슈에 관한 연구를 가능케 하였다.

가끔가다 나의 머리속을 흔들어놓는 이런 것때문에
나는 여전히 연구와 공부가 좋은 것이다.

좋은 것 배운 느낌이다.

덧글

  • ChristopherK 2011/09/02 18:41 # 답글

    샌드오일 생산단가가 많이 내려가서 가격적인 장점이 커진 모양이군요.
  • 원더바 2011/09/02 22:29 #

    기름값이 오르다보니 샌드오일의 경제성이 높아졌다고, 전에 캐나다학부 교수님이 그러시더군요.
  • 지브닉 2011/09/03 00:04 # 답글

    호오(..)
  • 1030AM 2011/09/03 00:41 # 답글

    의외로 사람들이 캐나다가 미국에 석유 팔아먹는걸 모르는군요. 캐나다의 원유 정제기술은 바닥인지라 대부분의 원유를 미국에 팔아먹습니다. 오죽하면 앨버타주에서 텍사스 까지 직통하는(!) 원유수송관이 있을 정도인걸요...

    오일샌드는 아직 생산단가가 비싸서 (원유 배럴당 80달러가 손익분기점이었는데 요즘 환경보호 조약이다 뭐다 해서 그게 더 올라갔습니다). 앨버타 주 사람들조차도 오일 샌드 개발에 별로 희망을 걸지 않고 있죠. 더군다나 불경기 크리...
  • 원더바 2011/09/03 01:04 #

    요즘은 환경보호 뭐 그런 이유로 올랐나요. 3년여전에 수업들을때는 생산비용보다 국제유가가 높아서 이젠 샌드오일에 관심이 커졌고 어쩌고...하는 수업을 들었는데(..)
  • 雲手 2011/09/03 06:06 #

    캐나다는 원유를 수출하고 휘발유를 미국에서 수입합니다.
    좀 웃기는 사실인데 사실 정유산업이 뭐 엄청난 첨단산업이라 그렇다기 보다는..
    캐나다 어느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정유공장을 유치할만큼 담력있는 시장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솔직이 내가 사는 시에 정유공장을 새로 짓겠다고 한다면 당장 나도 반대 한 표 던질 예정입니다.
  • 1030AM 2011/09/03 13:19 #

    사실 정유공장 그게 엄청난 '암적' 시설이죠...
  • shaind 2011/10/17 13:46 # 답글

    미국이 중동 석유에 특별히 관심을 쏟는 건 말 그대로 world stability 차원에서죠.
  • 2013/01/29 18:52 # 삭제 답글

    저도 좋은거 배워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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